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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한국은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이 중요한 국제회의를 유치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세계유산을 새로 등재하거나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의 핵심 행사다.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고 유산 관련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연설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내년 7월 19∼29일 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며, 벡스코(BEXCO)가 회의 장소로 유력하다. 다만 여름철 장마 등 변수를 고려해 최종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