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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구속적부심사에 100여쪽 의견서 제출…‘尹 거동 문제 없다’ 답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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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7. 18. 11:41

"구속기한 일수로 계산해 사흘 가량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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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내란 특검보가 15일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사에 100여쪽의 의견서와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3시 구속적부심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100여쪽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PPT 100여장을 준비했다"며 "박억수 특검보와 조재철 부장검사 외 3명의 검사가 구속적부심사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거동 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단이 전날 건강상 문제 등과 관련해 법원에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의견서와 별도로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병원을 통해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수용관리를 하고 있는 서울구치소로부터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전달받았다"며 "그 부분을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과 관련해서는 통상 관례대로 일수 기준으로 계산해 사흘 가량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구속취소로 풀려났을 당시 법원은 일수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구속 만기 시점을 판단해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구속기소됐다는 주장이 일며 논란이 제기됐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이후 검찰이 다시 일수 기준으로 계산한다는 지침을 일선 검찰에 하달한 것으로 안다"며 "즉시항고를 하지 않아 대법원 판례를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통상 관례대로 3일 가량 남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재구속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에서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직접 호소하며 석방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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