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 말미 尹 직접 건강 상태 설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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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류창성·정혜원·최보원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 중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오후 12시 23분께 휴정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다시 심문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오전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준비해 온 140여장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석방 필요성을 호소했다.
내란 특검팀은 구속 영장에 적시한 5개 혐의가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의 내란 혐의에 포섭돼 재구속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정 후 취재진과 만난 윤 전 대통령 측 최지우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 때와 동일하게 설명했다"며 "범죄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경우 당연히 영장이 발부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건강이 안 좋으신 건 맞다. 진단서도 제출할 예정인데, 진단서는 거짓말할 수 없지 않으냐"며 "검사 수치가 나와 있는데, (특검에서) 거동을 할 수 있으니까 건강이 좋다고 하는 건 너무 악의적 프레임이 아니냐"고 했다.
오후부터는 특검팀이 준비해 온 100여장의 PPT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심문 말미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건강 상태 악화 등을 호소하며 석방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