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 시대 배경인 1960년대로 돌아간 것도 특징
24일 개봉 앞서 "액션 즐기려면 극장 관람 필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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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먼 감독은 21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판타스틱 4…'의 특징에 대해 "마블 작품들을 포함한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들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부모이자 가족 관계로 뭉친 주인공들이 나선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가족과 세상이 위협받을 때만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므로 일반인들처럼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그것이 바로 원작 만화가 처음 나왔던 1960년대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우주 방사능에 노출된 뒤 초인적 능력을 갖게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마블 스튜디오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썬더볼츠*'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으로, 앞서 세 차례 제작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리부트작이다. 이 중 '크로니클'의 조쉬 트랭크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고 '탑건: 매버릭'의 마일즈 텔러와 '블랙 팬서'의 마이클 B. 조던 등이 출연한 첫 리부트작은 2015년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뭇매를 맞고 시리즈의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샤크먼 감독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굿 와이프'의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등 안방극장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후 가장 성공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로 평가받는 '완다비전'의 연출을 맡아,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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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퍼 히어로물이 계속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구체적이고 더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스토리여야만 더 좋은 슈퍼 히어로물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과 (최근 개봉한)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도 연출자의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시선으로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물"이라고 답했다. 또 "미국 뉴욕과 우주를 무대로 각각 펼쳐지는 두 종류의 액션을 충분히 즐기려면 극장 관람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속편 제작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안에서의 영화 만들기는 릴레이와 같다. 내 할 일은 다 끝났고 루소 형제 감독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두 편의 새로운 '어벤져스'에서 이들을 잘 다룰 것"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