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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샤크먼 감독 “‘판타스틱4’는 마블의 첫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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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7. 21. 16:14

21일 화상 인터뷰서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과 차이점"
원작 만화 시대 배경인 1960년대로 돌아간 것도 특징
24일 개봉 앞서 "액션 즐기려면 극장 관람 필수" 강조
맷 샤크먼 감독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맷 샤크먼 감독이 21일 오전 화상 인터뷰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예전의 활기를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가 '가족'으로 눈을 돌려 올 여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마블 최초의 가족 영화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 공개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연출자인 맷 샤크먼 감독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에 복고적 느낌의 미래주의가 더해졌다"며 흥행 성공을 자신했다.

샤크먼 감독은 21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판타스틱 4…'의 특징에 대해 "마블 작품들을 포함한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들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부모이자 가족 관계로 뭉친 주인공들이 나선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가족과 세상이 위협받을 때만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므로 일반인들처럼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그것이 바로 원작 만화가 처음 나왔던 1960년대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우주 방사능에 노출된 뒤 초인적 능력을 갖게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마블 스튜디오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썬더볼츠*'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으로, 앞서 세 차례 제작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리부트작이다. 이 중 '크로니클'의 조쉬 트랭크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고 '탑건: 매버릭'의 마일즈 텔러와 '블랙 팬서'의 마이클 B. 조던 등이 출연한 첫 리부트작은 2015년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뭇매를 맞고 시리즈의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샤크먼 감독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굿 와이프'의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등 안방극장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후 가장 성공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로 평가받는 '완다비전'의 연출을 맡아,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판타스틱4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우주 방사능에 노출된 뒤 초인적 능력을 갖게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샤크먼 감독은 관객들이 이번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해주기를 당부했다. 앞서 만들어졌던 세 작품과 달리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옮겨 와 당시의 사회상까지 재현하려 노력했다는 그는"1960년대는 케네디 대통령이 우주 개척을 공언하면서 낙관주의가 유행했던 시기"라며 "여기에 지금으로 치면 아인슈타인에 스티브 잡스를 더한 것 같은 캐릭터로 '리드'(페드로 파스칼) 박사를 내세워 로봇과 자기 부상 열차를 등장시키는 등 복고적 느낌의 미래주의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 히어로물이 계속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구체적이고 더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스토리여야만 더 좋은 슈퍼 히어로물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과 (최근 개봉한)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도 연출자의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시선으로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물"이라고 답했다. 또 "미국 뉴욕과 우주를 무대로 각각 펼쳐지는 두 종류의 액션을 충분히 즐기려면 극장 관람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속편 제작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안에서의 영화 만들기는 릴레이와 같다. 내 할 일은 다 끝났고 루소 형제 감독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두 편의 새로운 '어벤져스'에서 이들을 잘 다룰 것"이라고만 답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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