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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일주일 새 24% 급등…상승폭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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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7. 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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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솔라나
미국 '크립토 위크'에서 가상자산 3대 법안이 통과한 뒤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했다. 특히 솔라나는 밈코인 수익률 증가, 상장 기업 매수세에 힘입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2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솔라나 가격은 201.66달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3.98%나 상승했으며 한 달 전보다 50%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1만8635달러, 이더리움 3710.30달러, XRP 3.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3000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알트코인 불장으로 이어져 주요 알트코인도 함께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68% 상승했으며 XRP와 솔라나도 각각 74%, 52% 올랐다.

이는 지난주 미 하원이 가상자산 3대 법안을 집중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가상자산 3대 법안이라 불리는 △클래리티 법안 △지니어스 법안 △CBDC 감시국가 방지 법안이 모두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중 지니어스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절차까지 마쳤다.

가상자산 관련 법안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자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사이먼 피터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애널리스트는 "크립토 위크에서 다룬 법안의 진전 상황이 암호화폐 상승 랠리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장 기업의 강한 매수세도 솔라나의 가파른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의 디파이 개발사 DFDV는 지난주 솔라나를 추가 매수해 현재 총 보유랑이 99만9999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홍콩의 테크 투자사 밈스트래티지도 홍콩에 상장된 기업 중 최초로 솔라나에 투자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이닝 역시 최근 3억달러 규모의 솔라나 매입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밈코인이 강세를 보일수록 솔라나의 가격 상승 확률도 높아진다. 대부분 밈코인이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 퍼지펭귄(PENGU)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27%나 폭등했다. 이처럼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솔라나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에이드리언 프리츠 21쉐어스 리서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밈코인 관련 활동이 급증했을 때 솔라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더리움보다 규모가 작지만 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티멘트도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상승 랠리와 유사한 구간에 진입했다"며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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