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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점포 매출 세계 1위…매각 등 여러 전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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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24. 09:43

[에프지코리아] 파이브가이즈 용산 매장 가벽
파이브가이즈 용산 매장 가벽./에프지코리아
한화갤러리아가 국내 파이브가이즈 사업권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수익성 악화설을 일축하며,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전 세계 매장 중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화점 명품관 재건축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검토 차원에서 매각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한화갤러리아가 배포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 론칭한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서울 및 경기 주요 상권에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5일에는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내 9개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당초 5년 내 15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 대비 빠른 성장 속도다.

한화갤러리아는 실적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약 1900여 개 파이브가이즈 매장 가운데, 한국 매장은 점포당 평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복수의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5'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를 운영 중인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465억 원의 매출과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본사에 지불하는 프랜차이즈 로열티를 포함한 수치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로열티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로열티는 일반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론칭 초기부터 전 점포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이 높았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본사로부터 일본 진출 제안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사업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략적 차원에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짧은 시간 내 큰 성과를 이룬 시점에서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사업권 매각도 함께 고민했다"며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직은 검토 및 추진 단계로 향후 방향성이 확정된 바는 없으며 회사와 주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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