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 단계선 소환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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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지난 20일 김 의장을 소환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의 의사 결정 과정과 사후 대응 등을 조사했다. 박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심스럽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진위를 따지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김 의장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인기를 그만 보내면 안 되느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하며 설전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그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드론사가 보낸 일부 무인기가 실종돼 합참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김 전 장관이 무인기 북파를 강행했는지 여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내란 특검팀은 드론사가 무인기 작전 계획을 수립하던 지난해 5∼6월 공식 지휘계통인 합참을 건너뛰고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던 김 전 장관과 직접 보고를 주고받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합참은 각 군에 대한 최고사령부로 드론사에 대한 지휘통제 권한을 갖고 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박 특검보는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추가 소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이달 3일 약 14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