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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자연친화적 프리미엄 봉안당’ 용인공원 아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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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7. 31. 16:59

3층 로얄관, 아시아 최초 테라스 있어
자연 변화하는 모습 보면서 고인 추모
2층 '패밀리관', 가족 단위로 모셔
1층, 광주요와 협업 봉안함 제공해
용인공원 아너스톤 로얄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 2층 로얄관./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봉안당이 단순히 유골을 모시는 장소를 넘어 고인을 존엄하게 기리고 가족의 추모를 돕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봉안당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봉안당을 자부하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기자단 대상 팸투어를 지난 30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봉안당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서비스에서도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들어가면 환하고 밝은 자연 채광을 느낄 수 있었는데, 유리 천장 만들어 간접 채광이 되는 데다가 답답하지 않고 사계절 경관을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프리미엄'에 맞게 4만5000기를 넣을 수 있는 안치관을 2만개로 줄였는데, 여유롭고 넉넉하게 배치해 가족이나 조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너스톤은 3층에서부터 2층, 1층으로 내려가는 구조였는데, 2020년 오픈한 3층 '로열관'에는 전용 테라스를 마련돼 있었다. 벽 한쪽 면을 전부 유리 창문으로 만들어 열고 나가면 의자 등 벤치도 있어 자연 채광 속에서 차분하고 경건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윤두희 (재)용인공원 영업팀장은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아시아 최초로 봉안당에 테라스가 있다"며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는데, 가족이 돌아가셔서도 자연의 경관을 다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층은 1만3500기를 안치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프리미엄 덕분에 오픈 5년 만에 90% 분양됐다.

용인공원 아너스톤 2층 로열패밀리관
용인공원 아너스톤 2층 로열패밀리관은 기존의 방들을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로 따로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소중한 물품을 함께 안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2023년 오픈한 2층은 천연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해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2층 일반관은 현재 분양이 다 끝난 상태로, 기존에는 반려동물을 함께 안치할 수 있는 '펫동반관'<본지 2023년 4월 17일자 4면 참조>으로 오픈하려 했다. 그러나 2층에 있는 다른 회원들의 반대로 리모델링해 일반관으로 오픈했다. 윤 팀장은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라고는 하지만, 봉안당 개념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안치되는 것에 대해 낯설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추후 펫동반관을 만들려면 봉안당을 만들 때부터 함께 설계하는 쪽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층에는 프리미엄 특별관 '로열패밀리관'도 있는데, 기존의 방들을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로 따로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부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에 납품되는 프랑스산 벨벳 소재를 사용했으며, 공간을 매우 넓게 설계해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소중한 물품을 함께 안치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초 오픈한 1층은 천연 나무와 자연 채광을 활용해 조성했으며, 한지(韓紙)라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조명월을 통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 일반관과 로얄관의 방 한 곳에는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협업해 고인을 광주요 도자기로 만든 봉안함에 모실 수 있도록 마련한 곳도 있다. 윤 팀장은 "광주요 측에서도 봉안함을 도자기로 만들어보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인연이 닿아 이렇게 협업해서 만들게 됐다"며 "광주요와 협업한 봉안당을 선택한 고객에게 도자기 봉안함은 광주요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2025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 1위'에서 3년 연속 서비스(장묘시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 1층 광주요 콜라보
지난 30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진행한 기자단 팸투에에서 윤두희 (재)용인공원 영업팀장이 1층 로얄관에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협업해 고인을 광주요 도자기로 만든 봉안함에 모실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용인공원 아너스톤 1층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7월 초 1층을 오픈했는데, 1층은 천연 나무와 자연 채광을 활용해 조성했으며, 한지(韓紙)라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조명월을 통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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