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교황 주례 밤샘기도 등 함께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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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크리소고노 성당은 염수정 추기경의 명의 본당이며, 교황 레오 13세(재위 1878~1903)도 추기경 시절 명의 사제로 봉직한 유서 깊은 성당이다.
이날 미사는 1004 프로젝트 순례단 전체가 로마에서 한자리에 모인 첫 미사로, 염수정 추기경과 이경상·최광희 주교,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가 이렇게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한자리에 모였다"며 "이 성당의 명의 본당 주임신부로서 여러분을 환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인사했다. 추기경의 인사에 순례자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례의 의미를 성경에 비추어 풀어냈다. 이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와 만남을 원하신다"며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중심에 두고 분별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 여러분이 이번 희년 순례를 통해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기쁨을 선택하는 참된 신앙의 여정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 이경상 주교는 "희년 기간 중 열리는 밤샘기도와 파견 미사에서, 한국 청년 1400명 전원이 교황님 바로 앞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 차관과 청년담당 사제인 프랑코 갈디노 신부,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해, 한국 순례단에게 특별한 연대와 환대를 전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2025년 '젊은이의 희년'을 맞아 교구 청소년·청년 1078명의 최대 규모 순례단을 로마에 파견했다. 순례단은 8월 2일과 3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하는 밤샘기도와 파견 미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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