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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산림조합·서대문구, 아산시 수해복구에 ‘물심양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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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8. 04. 11:23

아산시 산림조합 수해 복구 사업비
1일 아산시산림조합장(오른쪽)이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수해 복구 사업비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산시
충남 아산시에 집중호우 수해 복구를 위한 후원금 및 물품이 각계각지로부터 답지하고 있다.

4일 아산시에 따르면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직원 및 시민 등 140여 명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1292여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했으며, 깊은 뿌리로 연결된 지역공동체 아산시산림조합이 수해 복구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맹태섭 아산시산림조합장은 1일 아산시장실에서 후원금을 전하며 "숲에서 나무들이 서로의 뿌리를 의지하며 비바람을 견뎌내듯, 우리 지역 공동체도 어려운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림조합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큰 나무가 되어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상처받은 나무도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강하게 싹을 틔우듯, 이번 어려움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아산시산림조합의 따뜻한 마음은 폭우로 상처받은 우리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마치 거센 바람에 꺾인 가지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듯, 이런 나눔의 손길들이 모여 아산시가 더욱 건강하고 푸르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산시산림조합은 평소 건강한 숲을 가꾸듯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산림자원을 키우고 가꾸는 일부터 주민들의 경제적 뿌리를 든든하게 하는 금융업무까지, 마치 숲의 생태계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아산시 서대문구에서 수해복구
아산시의 자매도시 서대문구에서 이성헌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40여명이 1일 아산시 염치읍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다. /아산시
같은날 자매결연도시인 서울시 서대문구는 최근 기록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아산시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봉사단을 파견하고, 서대문구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구호물품(생활가전)을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전달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공무원과 9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가장 피해가 가장 심각한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일원에서 각종 수해 폐기물 및 부유물 처리와 농경지 정비 등의 복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구호물품은 아산시 내 판매업체를 통해 구입해 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세현 시장은 "복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지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대문구의 관심과 도움이 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매도시의 이웃들이 갑작스러운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서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상생과 협력관계가 단단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매도시인 아산시와 서대문구는 지난 7월 재난·재해 공동 대응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자원봉사 분야에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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