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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김해시, 제자리걸음 풍유물류단지 조성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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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균 기자

승인 : 2025. 08. 04. 15:36

심의위 조건부 가결 후 2년3개월간 시간만 허비
김해시 "홍 시장이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할 것"
김정호 기자회견
김정호(중앙) 의원과 김해시 을지역 시의원들이 풍유물류단지에 대한 김해시 행정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시을) 국회의원이 경남 김해시 풍유일반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무능한 시 행정을 지적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풍유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김해시장의 위법한 행정 개입과 이면 협약 체결, 일부 정치인의 이권 개입 의혹 등을 비판했다.

풍유일반물류단지는 2002년 경남도가 김해시 풍유동 179번지 일원 32만 3490㎡부지에 유통업무용지로 지정하며 시작된 사업이다. 이후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은 20년 만인 2023년 5월 경남도 물류정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려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홍태용 시장이 이곳에 도시개발사업을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2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이다.

김 의원은 "시가 인허가 권한도 없이 공동주택 개발에 합의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물류시설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며 "시가 굳이 물류단지를 아파트로 전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홍 시장은 시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일부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사업자에게 토지 계약금을 돌려주겠다며 사업 포기를 유도한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특정 세력의 이권 개입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태용 시장이 이면 협약의 배경과 경위, 시의회 보고 누락의 책임 등에 대해 시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원인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김해시 행정으로 경남도 심의위원회의 조건부 가결 후 2년 3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이 사업은 경남도가 최근 공동주택 건립 불가라는 의견을 명확히 밝혀 물류단지 조성 사업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홍태용 시장이 5일 직접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의혹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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