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바가지요금 단속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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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축수산물 피해·대응상황, 품목별 가격 동향,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으로 6월 대비 소폭 낮은 2.1%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기상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배추 정부물량 방출을 7월 하루 평균 50~150톤(t)에서 8월 200~300톤으로 2배 수준 확대하고, 예비묘 공급도 50만주 늘린 300만주를 공급한다. 폭우·폭염 피해로 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당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으로 평시 대비 30% 이상 공급하고, 닭고기는 국내 입식물량 확대와 함께 태국·브라질산 수입물량을 차질 없이 들여온다. 계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매주 수급동향을 발표해 산지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수산물의 경우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갈치·마른김·전복·장어·광어·우럭 등 주요 어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공식품은 라면·과자 등 수요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외식 물가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도 완화됐다. 지난달 25일부터 공공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동으로 외식·숙박·피서용품 요금 등을 상시 점검하고, 과다 인상·가격 미게시·담합 등 위반 사항은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