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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공된 영상과 자료는 도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효율적인 학습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수능 응시생 수 증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응원 영상에는 임종식 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예쁜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응원한다"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수험생 모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공개되며, 학생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이에 경북진학지원센터가 제작한 '수능 D-100 학습 전략 자료'는 △일반적 학습 전략 △영역별 학습 전략 △멘탈 관리와 수험생 조언 등 수험생들의 학습 계획 수립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담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남은 기간 동안 자신감을 갖고 수능 준비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험생 맞춤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수능 D-100 학습 전략 자료 발췌본'이다.
1. 국어영역
수능 D-100일은 수능 국어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온 신경을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다.
6월 모평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적합한 학습전략을 세운다. 새로운 출제 유형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수능에 대한 언론 정보나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자신만의 학습 전략을 세울 때 반영해야 된다.
6월 모평의 결과 올해 수능 국어영역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9월 모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어영역의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의 경우 선택과목 성적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선택형 수능에선 공통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해 변별력을 확보하고, 선택과목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는 추세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학습량이 적고 상대적으로 쉬운 선택과목의 성적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 학습의 자신감을 확보하고 실전에서도 공통과목 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은 선택과목 공부보다는 공통과목 중에서도 독서 추론문제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집과 연계 교재에서 '보기'를 달고 있는 사례 추론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봉투형 모의고사 같은 신규 문제들도 되도록 많이 풀어보면서 추론문제 해결능력을 극대화할 시기다.
문학에서의 연계 출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비연계로 출제되는 낯선 문학작품도 그 갈래가 지닌 근본적인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문을 읽어 내는 힘'과 '문제 유형을 꿰뚫는 힘'을 기르면 정복할 수 있으므로 포기해선 안 된다.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문제 유형별 접근법을 반드시 챙겨 정답률을 높이면서 문제 풀이 시간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수학영역
수험생들은 9월 모평까지 자신의 학습 진도가 어떠한지 점검해봐야 한다. 물론 수험생마다 학습 진도는 차이가 있다.
시험 범위 과목을 아직 다 학습하지 못한 경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경우, 실전연습 단계에 있는 경우 등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학습이 무엇이고 이 학습을 언제까지 끝낼 것인지, 어느 단계에 이르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학습을 되돌아봐야 한다.
교과별로 시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학Ⅰ과 수학Ⅱ의 출제유형들이 무엇이고, 여기에서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밀도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선택과목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개념과 유형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이 단계가 지났다면 출제 유형에 따른 집중적인 문제 풀이 연습으로 실력을 탄탄하게 만든다.
기출문제는 최근 3개년의 단원별 출제 유형 문제들을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다. 9월 모평 전까지는 각 교과 개념과 출제유형들은 모두 정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보도록 한다.
기출문제는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시험의 요령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자료다. 시험지로 출력해서 연습하기보다는 단원별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관련 문제들을 연계교재 또는 관련 문제집을 통해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 등에서 풀지 못했던 문제는 가급적 노트로 만들고, 풀이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학습하게 된다면 추후 비슷한 유형의 문항 오답률을 낮추는 것에 도움을 준다.
현실적으로 상위 등급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너무 고난도 문제나 신유형의 문제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으므로 EBS 교재를 통해 개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문항을 풀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알아야 할 공식이나 개념을 파악함과 동시에 풀이 과정에서 활용한 문제 풀이 방법에 집중하도록 하자.
3. 영어영역
영어는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 변화가 큰 과목이므로, '절대평가 = 쉬운 영어'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평소 모의고사 점수만 믿고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수능 당일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5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현재 등급에서 2~3등급 올리는 것을 목표로,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유형부터 정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8월에는 듣기, 단어, 문장 해석을 위한 구문 독해 등 수능 개념을 다진다. 9월에는 빈칸, 글의 순서 등 고난도 유형에 집중하기보단 필자의 주장, 주제, 제목, 요지, 요약문 등 대의 파악 유형을 집중 학습한다. 10월에는 주 2회 셀프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공부하는지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최고 성적이 수능 성적이 되도록 만드는 과정에만 집중해야 한다.
3~4등급 학생들은 실전연습과 더불어 복잡한 문장도 정확히 읽어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등급대 학생은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는 이해하고 기본 어휘는 알고 있지만 복잡한 문장이 나오면 해석이 뒤죽박죽 얽히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단서에 근거해 정답을 찾기보다는 아는 단어를 통해 부정확하게 유추하며 감에 의존해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시험 중 시간 조절에 자주 실패하고 점수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은 이유다. 8월에는 주제, 제목, 함축 의미, 빈칸, 글의 순서, 문장 삽입, 요약문 등 주요 유형을 연습하도록 한다.
9월은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10월에는 주 3회 셀프 모의고사를 실시해 본다.
1~2등급 학생들은 영어의 기본기가 비교적 튼튼하고 각 유형에 대한 전략도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맹신하고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다 9월 모평 이후 급격히 점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 평소 추상적, 철학적 소재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한다.
8월에는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9월에는 빈칸 3점, 글의 순서 3점 등 고난도 문항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4. 사회탐구영역
사회탐구는 100일 동안의 노력으로 눈에 띄는 성적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 과목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의 패턴을 스스로 확인하고, 실제 시험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모의고사를 풀이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기출 분석이 중요하다. 개념별로 분류한 기출 자료를 통해 핵심 출제 포인트가 되는 개념이 어떤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파악하고 익숙해지도록 한다.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과 선지를 꼼꼼히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파악한 취약 개념들을 재점검하여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간의 모평에서 반복적으로 틀렸던 부분을 확인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법이다.
하위권 학생이 중위권으로 도약하려면 개념 완성이 중요하다. 최고난도 한두 문제에 몰두하기보다는 반드시 맞춰야 할 기본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힘을 길러야 한다. 핵심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공부해도 9월 모평과 10월 학평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5. 과학탐구영역
과탐의 경우 역시 기출 문제가 중요하다. 기출 문제는 수능에서 항상 반복되는 패턴을 학습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단원마다 어떤 내용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어떤 자료가 중요한지를 분별할 수 있고 나아가 출제될 문항을 예측할 수도 있다.
기출을 통해 필수 개념을 완벽히 학습하고 고득점 빈출 유형을 정리하고 풀이법을 익혀가도록 한다. 자신의 풀이와 모범 답안을 비교 분석하고 가장 좋은 풀이법을 반복 학습을 통해 익힌다.
상위권은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므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배분과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별 반복적으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이 있다. 상위권은 그 부분을 핵심 공략하여 1등급이 목표가 아니라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중위권은 나만의 자신 있는 단원을 만들자.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하는 것, 다들 어려워 하는 과목의 고난도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기보다, 내가 공부한 단원의 문제는 모두 맞춘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자신 있는 단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은 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 그리고 묵묵히 EBS 연계교재만 제대로 보자.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하게 EBS 연계교재 2권만 제대로 봐도 기본 3~4등급은 가능하다. 문제 풀이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 속에 나온 개념을 스스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수능 시험장에서 만나게 될 문제를 풀 힘이 생긴다.
□ 수험생을 위한 조언
심리학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두뇌는 너무 많은 정보를 한순간에 입력하면, 그 중의 대다수를 잊어버린다.
이는 우리가 바보이기에 그런 것이 아니라, 두뇌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망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해당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정보 입력, 즉 '복습'은 우리 뇌가 정보를 망각하는 비율을 낮추어준다. 물론 복습은 그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곧 있을 수능 날의 환희를 위해 남은 시간 복습에 힘을 기울이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수백 번 들 수도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하던 공부를 우직하게 이어나가야 한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공부해서 수능 점수 1점 올린다는 목표로 공부를 하자. 지금 공부하는 부분이 수능에 나온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자. 하루에 1점이면 100점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