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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성남·광주·창원 교육 부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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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8. 06. 17:18

세종대
경기도 광주시 항공우주연구소와 국방연구소 조감도. /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세종대)가 성남, 광주, 창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보유 중인 교육용 부지를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 일대 부지는 개발제한구역(GB), 환경평가 2등급, 광역녹지축 등 중첩 규제로 오랫동안 실질적인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세종대는 2021년 경충대로(3번 국도)에서 부지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성남시와 '반도체(AI)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세종대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부지를 국방, 항공우주, 첨단바이오 산업이 융합된 복합연구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광주시와 지난달 2일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진입도로 계획·보상을 2026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부지는 애초 민간투자사업(로봇랜드) 예정지였으나, 수산자원보호구역 지정으로 계획이 진척되지 않아 2011년 해군과 '군사학과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대는 2012년 해군 국방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현재는 구산해양관광단지로 지정되면서 토지보상·토지수용에 따른 잔여 교육용 부지 진입을 위한 도로 개설 계획을 협의 중이다. 세종대는 향후 해군·해병대·사이버안보를 포함한 통합 국방기술 교육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현행 법·행정적 규제로 인해 일부 부지의 교육용 활용이 지연되고 있으나,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교육·연구 공간 확보를 확대하고, 납부 중인 세금 부담을 줄여 확보된 자원을 다시 교육에 재투자하는 것이 합리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 감면을 위한 회피가 아닌, 현실적인 교육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장기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정·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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