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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광복 80주년…서울광장서 9일부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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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07. 11:15

서울시, 9~16일 광복주간…태극기 언덕 조성
14일 경축식·15일 기념콘서트·16일 뮤지컬 공연 등
사진1. 행사장 조감도
서울시는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9일부터 16일까지 '광복주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태극기 언덕 조성, 경축식, 기념 콘서트 등 광복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조감도/서울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광장이 시민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9일부터 16일까지 광복주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태극기 언덕 조성, 광복열차 전시, 경축식, 기념콘서트,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광복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조성되는 높이 6m, 가로 45m 규모의 '태극기 언덕'이다. 태극기 바람개비 300개로 꾸며진 이 언덕은 과거 선열들의 발자국, 현재 시민들이 함께 만든 공간,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도서관 전면 꿈새김판에는 안중근 열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포토 모자이크 작품이 걸린다. 독립유공자 150명을 비롯해 서울의 발전상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됐다. 서울광장에는 해방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신 열차인 'KTX-청룡'으로 구성된 '광복열차' 전시관이 설치된다. 해방자호는 서울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와 자료를 전시하고, KTX-청룡은 서울의 변천사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조정국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우선 해방자호에 들러 서울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며 "태극기 언덕에 올라 선조들의 광복에 대한 염원을 한번 떠올려 보시며 관람을 마무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주간 중에는 마임이스트와 배우들이 독립열사, 일본 순사, 시민들로 팀을 이뤄 퍼포먼스를 펼치고,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광복회 등 보훈단체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MC신동엽의 사회로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연자, god, 김범수 등이 출연하는 기념콘서트가 개최되며 KBS 2TV로 생중계된다.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공연단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양준모, 민우혁, 린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영웅', '레미제라블' 등을 공연한다.

특히 태극기 언덕에서는 사진작가가 촬영한 시민들의 사진을 광복 80주년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태극기화보 이벤트'와 태극기 모양 스티커에 광복 메시지나 소원을 작성해 언덕 정상에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국가보훈부는 가족과 청소년 등 전 연령층이 접근할 수 있는 블록 전시와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를 통해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함양시키는 '광복 80주년 기념, 블록으로 쌓은 광복의 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간 공감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 역사의 가치를 미래에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축제 속에서 광복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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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태극기 언덕 조감도
태극기 언덕 조감도/서울시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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