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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윤병원측이 지난달 31일 응급의료 인력 3명 퇴사 이후 의료인력 확보 실패 등으로 응급실 운영이 불가하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에 시는 응급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행복한병원 등 야간진료 병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한 야간·공휴일 소아 진료 지속 운영 △상급병원 이송 시 응급처치료 지원 △119상황실 및 경남응급의료센터와의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 구축 등 다방면의 긴급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응급 의료 취약지역 해소와 지역 응급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운영 보조금을 확대 지원해 오고 있다.
2025년 예산안 기준, 응급의료기관 인건비 보조금은 기금, 도비, 시비를 포함해 총 7억 3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순수 시비 부담액은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억9800만원이 증액된 수치다. 참고로 인근 통영시는 1억3200만원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사천시와 거제시는 별도의 재정 지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지역 내 병원급 응급의료기관 중 남해병원의 경우, 군 지역으로서 인구 3만5000명 수준의 소규모 지역사회에 단 한 곳뿐인 병원의 폐업을 막기 위해 예외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특수 사례다. 이를 제외하면 밀양시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지자체다.
천재경 밀양시 보건소장은 "응급실 운영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응급의료체계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응급의료기관 재개를 위해 관내 병원 측과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시 차원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