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8일 "전날부터 이틀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이었던 2023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연합훈련은 미 후보생들이 한국 ROTC 하계입영훈련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는 미 후보생 38명이 한국 ROTC 3학년 유격훈련에 동참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자 양국 후보생들은 유격체조 및 유격장애물 훈련을 실시했다. 후보생들은 함께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인공암벽과 담장 넘기 코스에서는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장애물을 통과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양국 후보생들 간 친선교류 행사도 마련됐다.
|
울프 시에나 미 후보생은 "한국 후보생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보람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이번 훈련에서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후보생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앞으로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남술(대령) 육군학생군사학교 교무처장은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한미 후보생들이 함께 땀 흘리고 훈련하며 전사적 기질을 배양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양국 후보생들이 맺은 인연이 훗날 한미동맹의 공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양국 후보생들의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동계에는 한국 후보생들이 미국으로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을 떠나 미 후보생들과 함께 2~4주간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