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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ROTC, 폭염 속 연합훈련…“한미동맹과 전우애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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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08. 15:10

육군,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YONHAP NO-3203>
육군이 지난 7일부터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후보생들이 유격체조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육군 ROTC 사관후보생들이 폭염 속에서 함께 훈련하며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전우애를 다졌다. 후보생들은 다양한 장애물을 함께 극복하는 등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육군은 8일 "전날부터 이틀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이었던 2023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연합훈련은 미 후보생들이 한국 ROTC 하계입영훈련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는 미 후보생 38명이 한국 ROTC 3학년 유격훈련에 동참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자 양국 후보생들은 유격체조 및 유격장애물 훈련을 실시했다. 후보생들은 함께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인공암벽과 담장 넘기 코스에서는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장애물을 통과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양국 후보생들 간 친선교류 행사도 마련됐다.

육군, 한미 ROTC 사관후보생 동반훈련<YONHAP NO-3206>
한미 양국의 후보생들이 서로 수통의 물을 이용해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엄다영 후보생은 "미 후보생들과 같이 훈련받고 생활하며 그들이 한미동맹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공고한 한미동맹 유지에 일조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울프 시에나 미 후보생은 "한국 후보생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보람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이번 훈련에서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후보생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앞으로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남술(대령) 육군학생군사학교 교무처장은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한미 후보생들이 함께 땀 흘리고 훈련하며 전사적 기질을 배양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양국 후보생들이 맺은 인연이 훗날 한미동맹의 공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양국 후보생들의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동계에는 한국 후보생들이 미국으로 '해외 리더십 함양훈련'을 떠나 미 후보생들과 함께 2~4주간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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