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대적 의지 과시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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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포병구분대의 사격훈련 경기를 11일 열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술 사격훈련 경기에 대해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훈련 목적에 대해 "화력지원전투행동조법에 대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숙달 정도를 엄격히 검열 판정하고 우수한 구분대들의 모범을 전군에 일반화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기 참가자들이 백발백중의 사격술로 목표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타격 소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 전쟁의 양상과 발전 추이에 맞게 포무기체계들의 효율성과 운용성을 끊임없이 고도화해나가는 과정에 도달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높은 전투력과 경상적인 동원 태세가 남김없이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였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이날 훈련에 자리하지 않았다.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다.
북한은 전날 UFS에 대해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반발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적들은 미 해병 원정군을 포함한 해외 무력과 '유엔군사령부'성원국 무력까지 동원돼 전령역에서 감행되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 나라들을 겨냥한 새로운 현대전쟁교범과 방식들이 적용된다는데 대해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한 무력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우리 무장력은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태세로 미·한의 전쟁연습소동에 대비할 것이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