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국 공동의 승리,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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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대사는 12일 평양의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아 "(북한과) 각종 위험과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전했다. 북한은 광복절을 조국해방기념일로 기리며 김씨 일가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추켜올리고 기념하고 있다.
중국대사관은 "12일 조선(북한) 조국 해방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조선 외무성 초청에 응해 왕야쥔 대사가 대사관 외교관을 이끌고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왕 대사는 1926∼1945년 항일 투쟁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올해는 조선의 조국 해방 80주년이자 중국의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조(중·북) 양국 인민이 역사를 더 귀하게 보고 단결해 각종 위험·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광혁 박물관 부관장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은 조중(북중) 양국 인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워 얻은 공동의 승리"라고 답했다. 특히 "(중국의 지원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조중 우호·협력 관계가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윤성일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김주영 의례국 과장, 정광혁 박물관 부관장 등이 자리했다. 1948년에 지어진 조선혁명박물관은 18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북한 역사를 설명하는 100여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