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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자강과 협력 중심의 AI 전략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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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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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부-이통사 AI투자협력 선언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찬모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자강과 협력 중심의 AI 사업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유 사장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와 글로벌 AI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정부가 AI에 대한 여러 마중물 정책을 지원하면서 민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의 AI 전략도 좀 더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우리 기술력을 갖는 '자강',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두 가지를 통해 AI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고, 세부적인 전략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AI 투자 성과와 관련한 질문에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사업은 굉장히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AX 사업은 SK텔레콤 자체 혁신과 SK그룹 제조 계열사 혁신, 나아가 국내 제조업 혁신까지 확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 데 제조업 혁신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5개팀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챗GPT 등장 전부터 AI 컴퍼니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AI 모델을 만들어왔다"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잘 훈련된 조직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자적으로 모델을 만들었던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선정에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성과도 강조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를 많이 해왔는데, 엔트로픽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50배 이상 성장한 부분이 있어 투자 성과가 좋다"며 "개별 캐피털 외 전략적 제휴와 관련한 성과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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