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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처장은 14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지속 가능한 대북·통일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방 처장은 "40여 년 동안 민간 통일운동에 몸담아온 제가 국민주권정부 첫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받은 것은 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숭고한 민족적 사명에 참여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것에 대해선 "악화한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직면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주권자인 국민의 힘과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우리 세대가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산"이라며 "'평화통일로 완성되는 빛의 혁명'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방 처장은 6·15공동선언실천 전북본부 상임대표,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상임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전북평화회의 상임대표 등을 지낸 통일 운동 활동가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23년 9월 위촉된 2만 1000여명의 자문위원이 이달 31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