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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피는 꽃이 환하고 잔잔하여 마치 부처님 얼굴처럼 평화로워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한편으론 동그란 꽃모양이 금화(金貨)를 닮아 금전화(金錢花), 여름에 피는 국화라 하여 하국(夏菊)이라고도 부른다.
금불초는 우리니라 전 지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예로부터 가래, 기침,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어 유용하게 쓰였는데 근래에 깜짝 놀랄 뉴스가 전해졌다. 농촌진흥청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연세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금불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성분을 발견해 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권위 있는 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 등에 실려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금불초의 특별한 성분을 기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하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석유가 매장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지하에 석유나 셰일 가스(Shale gas)가 풍부해야 축복받은 땅인가! 전 세계에 여러 종류의 인삼이 재배되어도 우리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고려인삼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듯이, 사계절이 뚜렷하고 토질이 비옥한 우리 땅에서 서식하는 여러 야생초의 특별한 효능을 이미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다.
누가 아는가? 금불초의 한자가 '金佛草'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金弗草'로 바뀔지!! 석유를 '검은 진주'라 부르듯이, 금불초를 '노란 진주'라고 부르는 날이 올지!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