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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들썩인 ‘10년의 약속’… 오늘 ‘다큐3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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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22. 15:29

"2025년 8월 15일 안동역서 보자"
기차여행 여대생들 최근 재조명
제작진 방문에 현장 인파 몰려
'폭파 협박예고' 해프닝으로 끝나
다큐3일1
지난 2015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의 한 장면./KBS
10년 전 안동역에서 재회를 약속한 두 여대생의 뒷이야기가 22일 밤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3일)' 특별판에서 공개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에는 지난 2015년 방영된 '다큐3일' 안동역 편에 나온 장면이 재조명됐다. 당시 '내일로' 기차 여행을 하던 두 여대생이 "10년 후인 2025년 8월 15일에 안동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고, 촬영감독 또한 "그때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약속하자"며 이들과 함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하지만 이후 안동역은 폐역됐고, '다큐3일'도 2022년 3월을 끝으로 방송이 중단되며 그들의 약속은 잊히는 듯했다.

또 시간이 흘러 2025년이 되고, 그들이 약속한 8월 15일이 가까워지면서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 계정들도 댓글로 반응을 남기는 등 화제가 됐다. 당시 촬영감독 역시 자신의 SNS에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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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옛 안동역 앞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KBS 유튜브 라이브
마침내 약속 당일인 8월 15일 KBS 제작진이 옛 안동역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소식에 역 광장에는 약 300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그러나 이날 아침, KBS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올라오며 촬영이 중단되고 현장이 통제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 수색 결과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협박글을 쓴 고등학생이 서울에서 검거됐다.

이후 방송이 취소됐는지,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KBS 측은 예정대로 22일 밤 10시에 '다큐3일' 특별판 '어바웃 타임'을 방영한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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