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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들이 직접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식생활 지원체계'를 마련해 복지서비스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5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31일 이상 장기 입원한 뒤 퇴원한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장기간 입원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막고 건강 관리와 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청양군은 의료·돌봄·이동·식사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수급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은 지난 22일 정산백화점마트와 정유정육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원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처럼 정해진 식단을 일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급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채소·과일·육류·간편 조리 반찬 등 필요한 품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청양읍 3곳에 이어 정산면 2곳이 추가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군은 수급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군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은 재가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식생활 안정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상자가 직접 물품을 선택하는 방식은 자율성과 존엄을 존중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