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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 조선업 협력, 무역협상, 한미동맹, 대북 협상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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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8. 26. 02:13

트럼프 "한국 선박 구매, 일부 선박 한국 기업이 미국서 만들게 할 것"
"무역협상 진지하게 진행"
이 대통령 "트럼프, 피스메이커, 난 페이스 메이커 역할" 제안
Trump US South Korea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하고 일부 선박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계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은 한국에서 선박을 매우 잘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people)를 이용해 선박을 만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부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서 직접 주문하되 일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건조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업을 포함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에 한·미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USA SOUTH KOREA DIPLOMAC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EPA·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한국은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건 괜찮다. 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역을 포함해 다른 것들에 대해 어떤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백악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고, 대신 한국이 마스가 프로젝트 1500억달러, 다른 분야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에 기반해 협상을 진행하는 '피스 메이커(평화 중재자)'가 되면 자신은 '페이스 메이커(속도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해 트럼프 대통령의 웃음과 호응을 얻어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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