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진지하게 진행"
이 대통령 "트럼프, 피스메이커, 난 페이스 메이커 역할" 제안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계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은 한국에서 선박을 매우 잘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people)를 이용해 선박을 만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부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서 직접 주문하되 일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건조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업을 포함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에 한·미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
이어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역을 포함해 다른 것들에 대해 어떤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백악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고, 대신 한국이 마스가 프로젝트 1500억달러, 다른 분야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에 기반해 협상을 진행하는 '피스 메이커(평화 중재자)'가 되면 자신은 '페이스 메이커(속도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해 트럼프 대통령의 웃음과 호응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