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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중소기업도 해외러브콜…296개사 몰린 ‘서울뷰티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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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31. 15:00

'2025 서울뷰티위크', DDP서 3일간 개최…역대 최대규모
K뷰티 글로벌 진출 가속화…외국인 관광객도 몰려
서울시, 뷰티사업 육성…비즈니스 기능 대폭 강화, 글로벌 판로 개척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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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수출시장 뚫기가 어려운데, 이번 뷰티위크를 통해 바이어와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서울뷰티위크'가 개막했다. K-뷰티 트렌드 확산과 유망 뷰티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총 296개 뷰티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2개사로 시작해 4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개막 첫날부터 국내외 바이어와 뷰티 인플루언서, 기업 관계자, 일반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아트홀과 어울림광장 곳곳에서는 제품을 체험하는 관람객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바이어들의 모습이 끊이지 않았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부터 다양한 인디 브랜드까지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서미정 서울시 뷰티산업팀장은 "예년에는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특히 비즈니스 기능을 더 강화했다"며 "부스 참여기업 126개사와 별도로 트레이드쇼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까지 포함해 총 296개사가 참여해 역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포토] '2025 서울뷰티위크' 기다리는 관람객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뷰티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 "새벽 5시부터 줄 서" 유럽 팝업서도 인기…"매년 뷰티위크 참가하고 싶다"
뷰티위크에 참가한 기업들은 브랜드 홍보와 수출 판로 개척, 국내 시장 진출 등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섰다.

런칭 8개월차 신생기업인 로에르네의 강대혁 대표는 첫 참가 소감을 묻자 "아직 런칭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브랜드 홍보가 첫 번째 목표"라며 "이번 뷰티위크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등과 수출 논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디케어 제품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말콤 브랜드 장민희 담당자는 "작년 뷰티위크 참가 후 올리브영 전국 매장 확장이 이뤄졌다"며 "현재 수출 관련 미팅을 진행 중"이라며 뷰티위크 효과를 강조했다. EMS 저주파 휴대용 마사지기를 선보인 티움 김세정 대표도 "소비자 접점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수출 바이어들과의 연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어투어에 참가한 한 중소 브랜드 대표는 "2022년과 2023년에 참가를 했는데, 브랜드 홍보는 물론 수출 바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올해는 바이어투어를 참가했는데, 뷰티트랜드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왔다. 기회가 된다면 매년 뷰티위크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국내 시장 진출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2023년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인 '화랑품(hwarang)' 관계자는 "매출의 90% 이상이 유럽 수출인데, 이번 뷰티위크를 통해서 국내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뷰티의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어마어마하다. 최근 프랑스 파리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팝업에서는 새벽 5시부터 줄을 섰을 정도"라고 전했다.

비건 클랜징 제품을 만드는 라라레서피 안보라미 대표는 "50개 국가 이상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세포라, 더글라스, 로스만 등 대형 리테일에 입점했다"며 "로스만에서는 2주 만에 1만 4000개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AI 뷰티 스크린과 폐기용 화장품으로 만든 물감을 활용한 드로잉 체험존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러시아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에카테리나(35)씨는 한국 화장품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 "K-컬쳐 영향도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포토] 관람객 북적이는 2025 서울뷰티위크
지난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뷰티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 "'서울뷰티위크' K-뷰티 비즈니스 플랫폼"…상담금액, 지난해 533억 82% 급증
지난 2022년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 비전을 선포한 시는 서울뷰티위크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 뷰티산업이 세계 화장품 수출(102억 달러) 3위에 오르면서 시는 뷰티산업 육성에 더욱 고무돼 있다.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대표로 2년 연속 위촉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는 "큰 책임감으로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K-뷰티의 세계적 가치 확산에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뷰티위크의 실적을 보면 성과가 뚜렷하다. 2022년 52개사 참여로 시작한 뷰티위크는 올해 296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 관람객도 2022년 3만6200명에서 지난해 5만323명으로 39% 증가했다. 특히 수출상담 성과가 눈에 띈다. 바이어 참여 규모는 2022년 18개국 300개사에서 지난해 39개국 200개사로 확대됐고, 상담금액은 293억원에서 533억원으로 82% 급증했다. 총 계약액은 2022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뷰티위크를 통해 수출 판로 개척과 컨설팅, 마케팅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출 중심 인디 브랜드와 뷰티 중소기업을 위한 서울뷰티허브를 설립해 인큐베이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뷰티위크는 K-뷰티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이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K-뷰티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포토] 화려한 서울뷰티위크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뷰티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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