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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일 오후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조성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과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2023년 11월 착공한 서울아레나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 공사비 급등 등 악조건 속에서도 현재 공정률은 34%로, 계획 대비 114%를 웃돈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 수용이 가능한 중형공연장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현재 3분의 1 정도 공사가 진행됐다"며 "2027년 3월까지 완공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 오히려 완공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1년 반 뒤 서울아레나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월클 공연 성지로 변모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공급해 연간 27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여 K-팝과 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시는 서울아레나가 문화 소외지역인 서울 동북권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과 가까운 위치를 살려 보행로를 신설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창동 일대를 문화예술 도시로 특화 개발해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이자 K-콘텐츠 성지로 성장시키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남은 공정은 서울을 전 세계적인 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할 걸작을 완성한다는 자부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