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이 회장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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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2일 오전 9시 59분께 회색 양복 재킷에 짙은 남색 바지를 입고 수행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탄 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KT웨스트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주신거냐' '목걸이 선물과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이 연관 있는거냐' '자수서를 내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사무실 내부로 향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길에 올랐을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의혹을 받았다.
해당 의혹과 관해 이 회장은 지난달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하며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공직에서 일하도록 해달라는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했다.
실제로 박 변호사는 이 회장이 목걸이를 선물하고 약 3개월 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에게 목걸이를 선물한 경위와 인사 청탁과 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박 변호사도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