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상 규명 위해 의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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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압수수색도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꿔 다수 의원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막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사흘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행정국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지난 이틀 연속 야당 의원들의 반발과 연좌 농성에 막혀 집행에 실패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 진상 규명에 있어서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한 분"이라며 "직접 와서 말씀해 주신다면 누구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은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소환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