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밤중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땐 ‘응급똑똑·아이안심톡’ 이용하세요

소아전문 의료진이 앱·톡으로 24시간 응급상담

응급똑똑 카드뉴스./대구시

야간·휴일 등 병원 진료 공백 시간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경련, 복통을 보이면 부모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대구시는 5일 이런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시범운영 중인 응급의료정보 앱 '응급똑똑'과 온라인 소아전문 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 활용을 시민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응급똑똑 앱은 보호자가 입력한 증상을 토대로 실시간 응급실 가동 여부, 병·의원과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가능 현황을 안내한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안내해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안심톡 포스터./대구시

또 다른 서비스인 '아이안심톡'은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접속해 아이의 증상을 입력하면, AI 챗봇이 먼저 중증도를 판별한다. 이후 필요시 사진을 첨부해 전문 의료진과 1대1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은 칠곡경북대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전국 3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연중무휴 24시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는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응급 환아는 빠르게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안내받을 수 있고, 경증 환아는 가정 내 관리로도 해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재영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상담센터장은 "소아 응급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보호자와 환아가 안심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응급실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도 "지역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