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청년 농촌정착 마중물 ‘농어민 수당’…아산시, 95억 지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7010003405

글자크기

닫기

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9. 07. 09:11

다른 지역보다 많아 실질적 혜택
아산시청
아산시청
농어민수당이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는 사회적 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농정 정책의 핵심인 농어민수당 시책이 농촌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이중 효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아산시에 따르면 농어민수당은 공익직불금과는 별도로 도와 시가 자체 재원을 마련해 지급하는 제도다. 2020년 민선 7기부터 꾸준히 이어오며 정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왔다.

농어민수당은 아산에 주소지를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 중 농업 외 소득 3700만 원 이하의 농어민에게 1인 가구 80만 원, 2인 이상 가구에는 각 45만 원을 지급해 기본적인 소득을 보전한다.

이 시책은 △농촌 공동체 유지 △안정적 먹거리 생산 △농촌 문화 계승 등 농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위기라는 삼중고 속에서 소득은 정체되고 생산비만 치솟는 농촌 현실을 감안하면, 이 제도는 농어민의 삶을 지켜내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장치인 셈이다.

특히 충북·전북·경북이 1인 가구 기준 60만 원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충남은 80만 원을 지원해 실질적 혜택이 더 크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만 5332명에게 총 95억 3735만 원을 지급한다. 전액 지역화폐로 제공해 농어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는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선불카드 방식을 새로 도입, 종전 지류 상품권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아산페이 모바일 회원에게는 앱(chak)을 통한 일괄 지급도 병행한다.

아산시는 농어민수당을 일회성 소득 보전에 머물지 않고 △청년 농어민 정착 △친환경 농업 실천 △농촌 공동체 회복 사업과 연계해 미래지향적 농정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농업을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토대이자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바라보는 정책 철학이 담겨 있다.

오세현 시장은 "농어민수당은 농어민의 땀과 수고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배려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라며 "2025~2026년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농업·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신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