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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전날 오후 도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강릉 수자원 확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의는 강릉 가뭄의 장기화에 따라 도 차원의 종합적인 수자원 확보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도청 실국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휴일이지만 도청 전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이 강릉 2청사에 모였다"며 "앞으로 도청 지휘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제2청사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라고 결연함을 보였다. 특히 그는 "행정은 결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강원도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기본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도암댐 용수 활용 가능 여부, 시군별 급수차 추가 지원, 지하수 관정 탐사 등 현장에서 필요한 대책들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아울러 도암댐 용수 사용에 대비한 논의도 진행됐다. 도암댐 인접 지자체인 정선군과 영월군은 비상방류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수질 검증과 관련해서는 환경부 검증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급수차는 현재 총 500여 대가 투입되고 있는데, 회의에서는 도내 강릉시를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10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하수 관정 개발과 관련해 강릉시는 전문가 검증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산림환경국 주관으로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하수 관정 탐사와 개발 등을 포함한 수자원 확보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강릉시 가뭄 극복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