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
|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는 당초 52만 3000㎡에서 40만 6천㎡로 조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 코엑스에 맞먹는 규모"라며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27년 기준 경기동로의 유출입 차량 수가 1만 2천대로 기존 계획 대비 3천대 밖에 줄어들지 않아 체감상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시장은 이어 "화성시와 사업시행자가 교통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불도저식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이는 27만 오산시민과 동탄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오산시에 따르면 문제의 물류센터는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 40만6000㎡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다. 오산시는 이 시설이 완공될 시점인 2027년에는 인근 도로에 하루 1만2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서 오산시 시민안전국 관계자는 "화성시가 건립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협의 부족,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패싱,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 패싱 등을 자행했다는 논란이 있다"며 "이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행정이었다"고 피력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조성 최종보고서 심의회를 이틀 앞두고 급작스레 의견을 구한 것은 오산시가 구체적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수가 아니었나 의심스럽다"며 "일반적으로 시군에서 거치는 절차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화성시 갈등유발예방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입각해 갈들이 우려되는 시설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 공동주택, 1km 이내 10호 이상의 일반주택 대표자에게 사전 물류센터 계획을 서면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물류센터 건립계획 철회를 위한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화성시는 졸속 행정, 불도저 행정으로 낙인찍힐 수 있는 해당 물류센터 건립계획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마땅하다. 동탄신도시 지역주민, 나아가 27만 오산시민들의 일방적인 피해를 묵인하고 넘겨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