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건 노인일자리… 제조 14개월·건설 16개월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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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늘었다.
올해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등 20만명 안팎을 기록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6월(18만3000명)에 이어 7월(17만1000명), 지난달까지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1000명 줄며 14개월째 감소했고, 건설업은 13만2000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는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21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40대(-7만3000명), 50대(-3만8000명)에서도 고용이 줄어들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40만1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는 30대에서 32만8000명으로 집계돼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