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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 교류 및 관광 협력의 새로운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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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9. 11. 15:02

허저 한국 문화관광 연락단, 국립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와 간담회 개최

허저시 한국 문화관광 연락단과 국립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 간담회 현장 

허저시 한국 문화관광 연락단(연락단)과 국립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철학연구소)는 최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문대학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문 관광 개발과 지속 가능한 한중 지방 간 교류 메커니즘 구축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양국 간 문화·관광 분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게 됐다. 


간담회에는 유성선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 소장, 이봉재 강원대학교 인문대학부 책임관, 선저이 꾸마르 강원한국학연구원 박사, 주한 외신 대표, 강원대학교 철학과의 청년 연구원과 석박사생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연락단 주요 구성원이자 허저 출신 주한 빅데이터 연구원 주루이파는 허저시의 사회경제 발전, 특산물, 한중 교류 현황 등 주요 분야에 대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허저시 인문관광 대표 산업으로 △쥐예 세밀 모란화 △모란꽃 수술차 △차오셴 한푸 등을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연락단 책임자이자 국제온라인 산동 채널 '한중 자매도시 교류 프로젝트' 실행 대표인 리하오는 산동성 일부 도시와 한국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그리스, 이집트, 서울 등에서 열린 허저시 문화관광 홍보 행사에서의 활발한 교류 성과를 공유했다.


리하오 대표는 허저시가 '중국 모란의 수도'로 △쥐예 공필 모란화 △모란꽃 수술차 △차오셴 한푸 등 풍부한 인문적 배경을 지닌 특색 산업으로 중국 내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최근 다수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허저시의 문화관광과 지역 산업에 담긴 지방 인문 전통, 치루 정신, 그리고 유교 발상지로서 산동성의 천년 역사가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가 지향하는 '철학의 실천적 가치' 및 인문 역사 기반 대중 교육 철학과 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하오 대표는 서화 전시회, 다도 평가회, 한푸 체험, 온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중 양국 국민 간의 인문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허저시와 강원도 간 초기 단계의 지속 가능한 우호 교류 메커니즘 구축에도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봉재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책임관은 연락단 방문을 환영하며 철학실천연구소의 철학 실천 가치,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활동, 인문학 기반 대중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허저시의 국제적 교류 성과에 감탄을 표하며, 연락단이 제안한 한중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긍정과 지지를 보냈다. 이어, 양측 모두 풍부한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인문학을 매개로 삼아 지속 가능한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성선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 소장 겸 (전)한중인문학회 회장 교수는 "허저시는 전통문화와 현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쥐예 공필화, 모란꽃 수술차, 차오셴 한푸' 등 특색 산업들이 인상 깊었다"며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는 앞으로도 한중 인문학의 가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며 허저시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중 문화관광 교류 모델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락단은 철학실천연구소에 허저시 쥐예현 유명 예술가들의 공필 모란화 작품을 기증했으며, 참석자들과 함께 린위안 모란꽃 수술차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쥐예 공필 모란화와 허저 모란꽃 수술차의 인문적 배경과 역사, 특징을 설명해 한국 측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선저이 꾸마르 강원한국학연구원 연구원은 "허저가 '모란의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차를 마시고 공필화를 감상하니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태 강원대학교 철학과 석사생은 "허저 모란꽃 수술차와 쥐예 공필 모란화를 체험한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차후 허저 차오셴에서 한푸를 직접 입어보고 싶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중 청년 인문 교류 프로젝트 공동 운영 △허저 문화 체험 및 철학 기반 관광 콘텐츠 개발 △한중 공동 문화 활동(전시회·포럼·대표단 상호 방문 등) 기획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정기 협의체 설립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협력 합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를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아 정기적 교류, 공동 프로젝트 추진, 장기적 협의 채널 구축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저시 한국 문화관광 연락단과 국립 강원대학교 철학실천연구소 관계자들이 ‘쥐예 공필 모란화’ 대표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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