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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돕고 싶어요” 6살 안하윤 양, 용돈 모아 수해 성금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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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9. 16. 09:39

오태완 군수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 될 것"
#1. 250916 보도사진1(유치원생 수해 성금 기부)
6살 안아윤 어린이가 의령 군수실을 방문해 수해 성금 132만7000원을 기부하고 오태완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에 사는 6살 어린이가 그동안 모은 용돈을 수해 성금으로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의령군은 최근 칠곡면에 사는 안하윤(6) 양의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132만7000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안 양이 부모와 친척 등으로부터 받은 명절 세뱃돈과 용돈 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안 양은 최근 언론을 통해 수해복구 성금 기탁 소식을 접한 뒤 깊은 관심을 보였다.

외조모가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가정이 피해를 입어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하자 안 어린이가 "수해를 입은 분들을 돕고 싶어요"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1. 250916 보도사진2(유치원생 수해 성금 기부)
오태완 군수가 안아윤 어린이이와 군수실에서 차담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어린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의령군
어머니 엄보라 씨는 "아이가 의령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의령 뉴스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운다"면서 "아이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보라 씨 가족은 4년 전 의령군 칠곡면 내조마을에 귀촌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 최연소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안하윤 어린이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6살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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