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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용 안전 파우치 'MP-25A'./멕스플로러 |
첨단 신소재 전문기업 ㈜멕스플로러가 리튬이온 보조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용 안전 파우치 'MP-25A'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휴대용 전자기기 확산으로 보조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폭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항공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단일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와 항공사들이 비닐봉투 제공, 절연테이프 부착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내놓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특유의 급격한 열폭주(thermal runaway)로 인한 폭발을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려웠다.
멕스플로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원천 소재인 그래핀 시트를 단열재에 적용했다. 기존 유기질 단열재는 연소 위험이 크고 무기질 단열재는 고온에서 용융되는 취약점이 있지만, 그래핀 시트는 1100℃ 이상의 화염에서도 연소·용융·변형이 발생하지 않으며 800℃ 이상의 열차단 성능을 확보해 보조배터리 화재 안전 파우치에 최적화됐다. 경량성과 유연성, 내구성 측면에서도 기존 섬유계 내화재나 세라믹 코팅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천안분원 전지시험동에서 진행된 극한 조건 열폭주 테스트에서도 MP-25A의 성능이 입증됐다. 20,000mAh 용량, 100% 충전 상태의 배터리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MP-25A는 화염의 외부 분출 및 전이를 완전히 차단했으며, 파우치의 연소·변형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내부 온도가 867℃까지 상승했음에도 외부 표면 온도는 250℃에 그쳐 보조배터리 화재 안전 파우치 요구 성능 지표를 충족했다.
또한 3중 고정 설계를 적용해 보조배터리 내부에서 화재나 폭발이 발생하더라도 추가 전이나 2차 사고를 초기에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성웅 멕스플로러 대표는 “이번 제품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성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보조배터리 폭발과 화재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