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DIEL·김진현) "4주 연속 1위를 했는데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도 보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똑같이 1등으로 잘 마무리하겠다"
헤븐(Heaven·김태성) "4주 차 마지막 날이 좀 아쉬움이 남는다. 할 수 있던 경기력에서 못 보여준 모습이 많다.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견제할 팀은 없고 우리만 잘 해나갈 것"
살루트(Salute·우제현) "PWS 진행하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든 것이 잘하고 있다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신뢰감이 많이 쌓이고 재미있다. 파이널에서 경기력을 더 높여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규민(Gyumin·심규민) "PWS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국제무대에서 조금 더 보완하면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DN 프릭스가 2025 PWS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까지 전 주차 1위를 독식하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길이 남을 '위클리 퍼펙트 시즌'을 완성했다.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마무리된 4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DN 프릭스는 총 172점을 기록, 매 경기마다 맹추격을 펼친 배고파(BGP)를 따돌리며 또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PWS 페이즈1과 페이즈2 모두 포함해 총 7주 연속 위클리 위너라는 배틀그라운드 역사에 남을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 위기의 4주차, 마지막까지 쫓기고도 '끝내기 치킨'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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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는 DN 프릭스에게도 쉽지 않은 한 주였다. 1일차는 이프유마인 게임PT의 깜짝 반란에 5위로 출발했고, 2일차에서는 매치3의 15킬 치킨을 포함해 72점을 쓸어담으며 반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3일차에서 BGP가 2연속 치킨을 포함해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고, 종합 1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매치까지 숨막히는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매치6 에란겔에서 DN 프릭스의 생존과 타이밍 그리고 파괴력 3박자 운영이 다시 터졌다. 규민, 살루트, 헤븐, 디엘 네 명 모두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젠지와 배고파를 정면으로 밀어붙였고, 끝내기 치킨으로 위클리 1위를 확정 지었다.
◆ 우승보다 더 어려운 기록, '모든 위클리 석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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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록이 더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PWS 페이즈2만이 아니라는 점. DN 프릭스는 지난 페이즈1부터 이어지는 모든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대회 전 스테이지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난수성과 교전 운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불가능한 퍼펙트'에 가까운 기록이다.
이를 통해 DN 프릭스는 페이즈2 PGC 포인트만 134점을 추가하며 총합 755점으로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 T1은, 3위 젠지로 그 격차는 사실상 넘기 힘든 벽이 됐다.
◆ 그랜드파이널, 이제 목표는 '완벽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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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 프릭스는 오는 27부터 28일까지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PWS 페이즈2 파이널에 진출했다. 여기에 위클리 포인트 누적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14개 팀과 23일 열릴 라스트 찬스 경기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싸울 16개 팀 중 최종 1개 팀이 함께 결승 무대에 오른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간 DN 프릭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 그랜드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며 PWS의 시작과 끝을 전부 가져오는 것. '진짜 국내 최강팀'이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