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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원더08 위협했던 ‘제이드’ 이현민, 감격의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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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2. 19:57

'디케' 강무진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하고 최종전 진출한 제이드
'제이드' 이현민. /이윤파 기자
DN 프릭스 ‘제이드’ 이현민이 마침내 FSL 무대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22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서머 32강 A조 패자전에서 제이드는 BNK 피어엑스 ‘디케’ 강무진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앞서 ‘원더08’ 고원재와의 경기에서 분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패자전으로 밀려났던 제이드는 FSL 첫 승리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렸다. 

1세트는 디케의 경기였다. 디케는 전반전 중반 호날두의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도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제이드는 막판 뒷심으로 두 골을 만회하며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두 골을 추가로 허용하며 패배했다.

2세트 승리한 제이드. /중계화면 캡처
2세트는 제이드의 반격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베켄바워의 헤더로 포문을 연 제이드는 디케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를 빠르게 연결해 파워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코너킥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 추가골까지 더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3세트 승리하며 첫 FSL 승리 만든 제이드. /중계화면 캡처
3세트는 말 그대로 혈전이었다. 디케가 루니의 돌파로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제이드는 중거리 슛 두 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제이드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테우스의 발리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제이드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더욱 거칠게 몰아쳤다.

67분 추가골을 넣으며 두 골 차로 달아났고,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디케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이미 시간은 부족했다. 

21골이 오간 대혈투 끝에 제이드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경기를 끝내며 최종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제이드는 "FSL에서 첫 승리를 거두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제이드는 앞선 원더08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공격 전개로 패배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격에서 부족하다는 걸 느껴 4-5-1 대신 4-3-3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오늘은 연습한 대로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상대 디케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강점이 분명한 선수라 수비를 더 신경 쓰려고 했지만 2세트까지는 제대로 막지 못했다"며 "그래도 3세트부터 감을 잡으면서 대응할 수 있었고 사실상 맞으면서 배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제이드는 많은 실점을 내준 부분을 반성하며 "3주 만의 경기였고 1세트에서는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2세트부터는 적응을 끝내고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디케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은 이유도 언급했다. "저희 팀원들이 평소 연습에서 압박을 워낙 강하게 해줘서 디케에게 압박을 받았을 때도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제이드의 앞에는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이 기다리고 있다. 제이드는 "FTB 때도 맞붙어본 적이 없고 스크림도 거의 안 해봐서 경기를 보면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올라온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드시 16강에 갈 것이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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