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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이제는 확실한 정배 ‘샤이프’, 황제 ‘JM’ 잡고 16강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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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2. 22:14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DN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 /이윤파 기자
역배의 사나이 '샤이프' 김승환은 더 이상 역배가 아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황제 'JM' 김정민을 꺾고 살아남으며 FSL의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22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서머 32강 C조 패자전에서 DN 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은 KT 롤스터 'JM' 김정민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패배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경기에서 샤이프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1세트를 승리한 샤이프. /중계화면 캡처
1세트는 합계 10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샤이프가 에토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JM이 박지성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헤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종료 직전 샤이프가 1vs1 찬스를 살리며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으로 향했다. 

이후 베컴의 슛으로 앞서간 샤이프는 연장 추가시간에도 골을 넣으며 기세를 탔다. 연장 후반에도 두 골을 더 추가해 6:4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JM이 전반 15분 호날두의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71분 샤이프가 측면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 파워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JM이 마지막 헤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샤이프가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완성했다.

2세트를 승리하며 최종전에 진출한 샤이프. /중계화면 캡처
경기 후 샤이프는 "상대 JM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고 최고의 선수라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자신 있게 준비했다며 힘들었지만 맞불을 놓은 것이 잘 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세트와 2세트에서 위기를 넘긴 비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지역 방어 스타일 수비를 준비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며 그래서 상대가 하던 압박 수비를 따라 하면서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전 노이즈전에서는 정적인 플레이가 잘 통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흐름과 기세를 살리는 공격을 시도했고,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멘탈 관리에 대해서는 "스스로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력에서는 보수적인 운영이 나왔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난 시즌처럼 원래대로 과감하게 하자고 마음을 고쳤고 그게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 상대는 본인에게 패배를 안겨준 '노이즈' 노영진이다. 샤이프는 "첫 경기 때 노이즈가 변수를 잘 만들었는데 대비가 부족했다며 이후 경기에서 약점이 보였고 이번에는 분석을 잘 해서 반드시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샤이프는 팬들을 향해 "저번 시즌만큼 경기력이 안 나와 아쉬워했던 팬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원래 제 모습,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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