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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분당·수지 집값 신고가 행진…분양시장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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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22. 14:29

경기
경기 부동산 시장에서 남부에 위치한 과천·분당·수지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집값 강세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1~7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과천시 10.45% △분당구 6.23% △용인시 수지구 3.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아파트값이 -0.07%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1.20%에 불과했다.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과천은 '과천자이' 전용면적 84㎡가 23억8000만원(7월), 분당구는 '상록우성 3단지' 전용면적 84㎡가 20억7500만원(7월)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지구도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이 14억9900만원(8월)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과천·분당·수지의 공통점은 서울 강남권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고소득 배후수요다.

과천은 지하철 4호선을 통한 도심·강남 양방향 접근성과 함께, GTX-C 노선(정부과천청사역, 2028년 개통 예정)이라는 교통 호재를 갖췄다.

분당은 강남 접근성에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이 더해지며 경기도 대표 부촌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1800여 개 기업과 7만8000여 명의 종사자(2024년 기준)가 몰려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견조하다. 1기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재건축·리모델링 논의도 본격화되면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용인 수지는 신분당선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역이 생활권 중심을 관통한다. 특히, 동천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으로 이어져 출퇴근 시간이 짧다. 인근에서 '제4의 판교'로 추진하고 있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기존 판교·정자 일대의 IT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며 첨단산업 벨트를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공급도 뜸하면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분당구는 올해 입주 물량이 야탑동 '분당 아테라'(242가구)가 유일하다. 수지구도 최근 10년간 연간 평균 1500여 가구 공급에 그쳤다. 과천은 올해 아파트 입주가 없다.

이런 가운데 수지와 과천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GS건설이 시공하고 위본이 시행하는 총 480가구 규모의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 주암지구에서는 '과천주암 C1 신혼희망타운'이 오는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811가구로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과천·분당·수지는 대체 불가능한 입지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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