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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믹스시대 선도” 대우건설, 신재생에너지 종합건설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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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23. 06:00

홍천양수발전소 토건공사로 경쟁력 확인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선도
풍력·수소 연구·투자 지속으로 기술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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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조감도.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 등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자, 대우건설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시공을 경험하며 경쟁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와 건설사 중 최초로 탄소배출권 수익을 거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를 시공했다.

실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지난 달 양수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재차 확인됐다. 당시 수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는 고난이도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돼 기술경쟁력이 높게 평가된 사업이다.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는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총 600㎿(300㎿ X 2기) 규모의 순양수식발전소 상·하부댐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시공주간을 맡아 DL건설, 효성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조력발전소의 경우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한 번에 최대 25만40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프랑스 랑스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4000㎾나 더 크다.

시화호의 물을 외부 바다와 순환시켜 수질개선이라는 환경 재생 효과도 덤으로 얻게 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대우건설은 시화조력발전소 시공을 통해 관련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국내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탄소배출권 수익을 거둔 최초의 건설사도 대우건설이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민관합동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지분(20%) 투자와 시공을 맡아 2017년 11월 준공했다.

2021년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올리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도 진출했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준공 이후 2년 동안 발급받은 탄소배출권(2018~2019년분)을 2021년 판매해 총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이 중 20%를 적용한 25억2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02.시화조력발전소 전경
시화조력발전소 전경.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확대될 수소산업에 대응하고자 블루수소, 그린수소의 생산기술에 대해 자체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소 및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한 관심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독자적인 기술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H2코리아에서 주관하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하며 지난해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 정책의 일환인 신사업이다.

내년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기가와트시(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 기가칼로리(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풍력, 태양열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시공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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