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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트코리아랩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대만 당대문화실험장(C-LAB)이 2023년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추진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대만 C-LAB은 예술-기술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반구형 돔 구조의 공연·전시장과 AI 기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지난해 대만 C-LAB에서 열린 '퓨처 비전 파티'에 국내 예술가 두 팀의 참여를 지원하며 양국 간 유통 교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대만 C-LAB의 AI 기반 돔 프로젝션 기술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 국내 예술-기술 창·제작자들의 역량 강화와 국제 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외 전문가로 △C-LAB의 퓨처 비전 랩(Future Vision Lab) 디렉터 겸 기술 미디어 플랫폼 R&D 책임자인 워릭 차이(Warrick Tsai) △타이베이 국립예술대학 조교수 왕 리엔천(WANG Lien-chen) △뉴미디어 작가 청 셴유(CHENG Hsien-Yu)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예술-기술 융합 예술인 10명이 참여해 실제 돔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프로젝션 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이번 협력 워크숍은 국내 예술인들에게 AI와 돔 구조물 등 새로운 기술과 매체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트코리아랩은 글로벌 교류·유통 지원을 지속 확대해, 국내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해외 진출 및 신기술 기반 창·제작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릭 차이 C-LAB 퓨처 비전 랩 디렉터는 "한국과 대만 예술가들이 AI 기술 적용을 넘어 인공지능 사회에 대한 담론까지 폭넓게 나눌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이뿌리 작가는 "AI를 창작 도구로 인식하게 되는 전환점이 됐으며 상상으로만 그리던 C-LAB의 돔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며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어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