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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T1, G2에 패배하며 챔피언스 여정 마무리…스택스 “내년엔 더 발전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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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3. 11:19

G2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하며 챔피언스 파리 탈락한 T1
조별 예선에서 챔피언스 여정을 마친 T1. /VCT 플리커

마스터스 방콕에서 정상에 섰던 T1이 시즌 초의 고점을 되찾지 못한 채 챔피언스 파리에서 조별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D조 최종전에서 T1은 지투 이스포츠(G2)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창단 첫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지만 죽음의 조라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고, 한국 대표로는 DRX만이 생존하게 됐다.

G2의 압박에 밀린 T1

1세트 로터스에서 G2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은 8대4로 G2가 앞섰고, T1은 후반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스택스' 김구택과 '이주' 함우주의 활약으로 9대9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G2가 작전 타임 이후 완벽한 전술 전환으로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코로드는 T1의 선택이었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T1이 절약 라운드와 스택스의 클러치로 버텼지만, G2는 전반부터 세밀한 견제와 강한 에임 싸움으로 흐름을 잡았다. 전반이 다시 8대4로 끝난 가운데 후반에도 T1의 주도권 회수는 쉽지 않았다. G2는 T1의 핵심인 'DH' 강동호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기회를 차단했고, 결국 13대8로 경기를 끝냈다.

◆ '스택스' 김구택, "내년엔 더 나은 모습으로"
T1 '스택스' 김구택. /VCT 플리커
경기 후 만난 스택스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게 돼 너무 아쉽고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패배 원인으로는 G2의 안정감을 꼽았다. "방콕 때와 달리 지금 G2는 체계와 커뮤니케이션, 개인 기량에서 기복 없는 팀이었다. 반면 우리는 기복이 있었고,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스택스는 "가끔 저답지 않게 행동하면서 독이 된 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배웠고,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택스는 최근 에임에 치중하다 콜을 줄인 점을 아쉬워하며 "이번 G2전에서는 다시 '나답게 하자'고 마음먹고 임했는데 실제로 팀원 간 소통이 살아난 게 보여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비록 시즌은 끝났지만 내년 시즌도 금방 시작될테니 기다려주시면 좋겠고 올해 방콕 우승도 있었고 스테이지 1과 2에서 기복도 있었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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