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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이변 속출 패자전...‘크롱’과 ‘곽’, ‘TK’ 최종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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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3. 23:28

'줍줍'과 '뿔제비', '별' 충격의 탈락...집중력이 가른 승부
FSL을 뒤흔드는 이변이 연이어 펼쳐졌다. 

23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32강 패자전에서 젠시티 '크롱' 황세종과 디플러스 기아 '곽' 곽준혁,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에 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4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T1 별 박기홍 등 기존 강자들은 탈락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 '크롱', 태국 왕자 '줍줍'을 꺾다

젠시티 '크롱' 황세종. /FSL 중계 캡처
1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5분 크롱이 호나우두와의 패스 연계로 빠른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줍줍도 전반 40분 찰턴의 침착한 마무리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54분 크롱이 카카의 컷백을 호나우두가 마무리하며 다시 앞섰고, 줍줍도 후반 69분 측면 돌파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직후 크롱이 킥오프 이후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3: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크롱이 전반 9분 산체스 중거리 슛과 35분 피를로의 중거리 슛으로 일찌감치 점수를 벌렸다. 크롱은 후반 61분 산체스의 추가골과 종료 직전 칩슛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크롱은 경기를 마친 뒤 "줍줍과 만날줄은 몰랐는데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니까 더 잘하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KBG' 김병권과 치를 최종전을 앞두고는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많아서 다음 경기 때 분석도 잘 하고 실수도 줄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 전성기의 편린 보여준 '곽'
디플러스 기아 '곽' 곽준혁. /FSL 중계 캡처
곽은 1세트에서 전반 13분 루니의 골로 앞서간 뒤, 35분 헤더와 후반 49분 추가골, 57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무려 4득점을 몰아쳤다. 후반 막판 실점했지만 곧바로 만회하며 5:1 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뿔제비가 전반 37분 레이카르트의 헤더골을 넣은 뒤 촘촘한 수비와 키퍼 선방으로 곽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1:0으로 반격했다. 

최종 3세트는 곽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전반 15분 찰턴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0분과 83분에도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곽은 "국제 대회는 자신 있었고 그 흐름을 가져오면 FSL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회를 하며 성적이 안 좋아서 고민을 했는데 국제 대회 이후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 'TK', '별'을 잡고 최종전 합류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 /FSL 중계 캡처
1세트에서 TK는 전반 5분 빠른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별은 후반 49분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양 선수는 연이어 골을 주고받으며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TK가 연장 전반 추가시간 토레스의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접전을 끝냈다. 

2세트는 별이 전반 9분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TK가 29분 동점골과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60분 별이 재차 동점골을 넣었으나, TK가 후반 75분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다시 골을 넣으며 승부를 굳혔다.

TK는 "별이 F조에서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해서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했는데 그래서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비어' 이상민에게 지고 경기를 너무 못한 것 같아 연습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전 상대 서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도 90분에 극적인 골을 넣으며 아슬아슬하게 올라갔다"며 "서비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올라가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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