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가장 혁신적인 AI를 가장 익숙한 카톡에서 경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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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카카오는 용인 AI캠퍼스에서 개막한 컨퍼런스에서 △자체 AI '카나나(Kanana)' 공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 △OpenAI와의 협력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홍민택 카카오 CPO는 출시 15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모습을 공개했다. 홍 CPO는 이번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먼저 카카오톡 UI가 대대적으로 변화한다. 채팅방을 폴더별로 분류할 수 있고, 메시지 수정, 안읽음 요약 기능이 추가된다. 통화 녹음과 AI 요약도 가능해진다. 친구탭은 프로필 업데이트를 피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숏폼 영상과 오픈채팅은 '지금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AI '카나나'는 대화 요약, 통화 녹음·텍스트 변환, 숏폼 영상 생성, 검색 등 기능을 제공하며 기기 안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검색과 요약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선톡 AI'도 순차 적용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OpenAI와 공동으로 'ChatGPT in 카톡'을 선보인다.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호출할 수 있고 카카오맵·멜론·선물하기 등 자사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GPT-5 모델이 탑재돼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까지 지원한다.
카카오는 에이전트 개발 툴 'PlayMCP'와 마켓플레이스 'PlayTools'를 통해 외부 파트너까지 참여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톡이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한다"며 "가장 혁신적인 AI를 가장 익숙한 카톡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