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서 헤이즈 “스테이블코인 정책화 →금융 기업 발행…주목되는 변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3010012533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9. 23. 11:24

clip20250923111314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가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KBW 2025'에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민주 기자
"최근 미국 정부를 포함해 스테이블코인이 정부 차원에서 정책화되고, 금융 기업도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이 크립토 생태계에서 향후 가장 주목되는 변화입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BitMEX) 공동창립자이자 멜스트롬(Maelstrom) CIO는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KBW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인터뷰를 진행한 아서 헤이즈는 크립토 생태계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가장 큰 변화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정책화하고 있고,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이를 명확히 했다"며 "금융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할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부의 찬성 기조로 정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대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두고 최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서 헤이즈는 핀테크 기업이 보다 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는 재미있는 주제인데, 이는 정치와 결부된 문제"라며 "중앙은행이 발행할 경우 통화 관련 리스크가 없고 파산할 일이 없다는 측면에선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업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상업은행이 대부분 경우에서 정치적 권력을 가지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중앙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알리페이 등이 발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서 헤이즈는 "핀테크 기업을 택할 경우, 국민은 돈을 맡겨도 수익이 거의 없는 은행보다 핀테크 기업으로 돈을 옮길 수도 있다"며 "궁극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수준이 높고 소비자에게 많은 자금을 제공할 수 있고 수익률도 좋은 쪽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핀테크 기업의 안정성 우려에 대해 아서 헤이즈는 "핀테크 입장에서는 들어온 통화를 은행이나 다른 채권에 예치하고, 필요한 비용 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