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뱅크 폴스키와 협력 강화…IB·무역금융 시너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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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로츠와프지점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기존 유럽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브로츠와프지점은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 시너지를 통해 향후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다. 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어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한 것도 이점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2일에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뱅크 폴스키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양행은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과 IB(투자은행) 업무 및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 업무지원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성 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