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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범, 유죄 평결 후 법정서 자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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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9. 24. 09:43

법원서 펜으로 목 찌르려다 제지
트럼프 “정의가 집행됐다”
화면 캡처 2025-09-24 093349
트럼프 암살시도 혐의로 체포된 라우스. /로이터 연합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 직후 법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제지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피고인 라이언 라우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이 퇴장하던 순간, 그는 손에 쥔 펜으로 자신의 목을 찌르려 했고 보안관들의 즉각 제지에 그는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 과정에서 라우스의 딸은 "아빠, 사랑해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제가 구해드릴게요"라며 울부짖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라우스는 지난해 9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후보를 향해 조준경을 단 소총을 겨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실제 발포하지는 않았으나, 경호국 요원이 이를 발견해 대응 사격을 가했고 총을 떨어뜨린 채 도주하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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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
배심원단은 대선 후보 암살 시도, 연방 요원 공격, 일련번호가 지워진 총기 소지 등 주요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라우스는 최종 변론에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으니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총회 참석 중 기자들의 질문에 "정의가 집행된 것"이라며 "대통령이든 개인이든 그런 공격은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와 배심원단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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