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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자 연구소 찾은 배경훈 장관…“상호보완 협력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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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24. 12:00

IBM 왓슨 연구소와 '양자기술 산업 육성 협력 MOU' 체결
에너지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도 방문…연구사례 공유
IBM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뉴욕 IBM 왓슨 연구소를 방문해 '양자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방미 일정 동안 현지 연구소 두 곳을 방문해 양자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자기술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 만큼,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지닌 기관과의 협력의 폭을 넓힌 것이다.

24일 과기부에 따르면 배 장관은 22~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 간 산학연 양자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의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이뤄졌다.

배 장관은 23일 뉴욕 IBM 왓슨 연구소를 방문했다. 왓슨 연구소는 IBM의 연구개발 본부로서 AI와 양자컴퓨팅, 반도체 등 첨단 정보기술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연구기관이다.

이후 IBM과 양자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한국연구재단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4대 과기원이 공동 참여했다.

협약은 △양자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연구개발(R&D) 및 산업 활용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등 3대 분야에서의 협력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과 R&D센터를 설립해 산업별 응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Qiskit 기반 양자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제이 갬베타 IBM 부사장, 모더나 웨이드 데이비스 최고 기술 관리자(CTO), 올스테이트 진 우트키 테크니컬 디렉터(TD), 김은아 코넬대 교수 등이 참석해 양자기술의 미래 활용 가치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배 장관은 같은 날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도 찾았다. BNL은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핵물리와 소재과학 분야의 대형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부에서 지원하는 5개의 양자정보과학센터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BNL의 핵심 연구진은 AI·양자 기술을 활용한 연구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배 장관과 함께 양자, 가속기 등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어 배 장관은 한국의 정부출연연구소를 소개하며 양국의 국립연구소 간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EI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신흥 AI·양자 기술을 다양한 기초연구 분야에 적용해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에너지부와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이행약정(IA)와 정부 간 협력의향서(SOI) 체결을 논의 중이다.

배 장관은 "올해는 양자과학기술 100주년으로, 해당 기술은 AI, 신약개발, 금융, 보안 등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혁신을 초래할 것"라며 "현재 양자과학기술분야 최일선에 있는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으로 이번 방미에서 IBM과 국내 산학연 간 인재, 기술, 인프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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